사람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죠. 그런데 행복한 삶이 어떤 삶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행복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겠죠.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모든 에너지를 일에만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일과 삶의 조화를 찾으며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 문화진흥원은 ‘여가친화인증 사업’를 운영하고 있어요.
여가친화인증 제도란,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모범적으로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기관을 선정해 ‘일과 여가의 균형’에 대한 인식과 여가 저변 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여가친화경영 덕분에 직원들의 역량이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고 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가친화 인증사들은 매해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죠.
올해도 총 110개 기업·기관이 여가친화인증을 받았는데요. 지난 12월 6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모두가 함께한 2021 여가 친화인증식이 개최되었습니다. JCC아트센터는 서울 혜회동에 있는 건물로 안도 타다오 건축가가 만든 건물로 사람들이 모이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간들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의 공연장처럼 깔끔한 콘서트홀에서 인증식을 진행되어 한층 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이번 인증식엔 코로나19로 인해 110개 기업·기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지만, 현장에 참석한 우수기업·기관 10개사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100개사가 함께하면서 마치 모두의 축제처럼 진행됐던 여가친화인증식 현장을 소개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하에 개최된 2021 여가 친화인증식은 코로나19 시기에 안전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여 우수사례 10개사만 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인증식은 모두 지역문화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 되어서, 21년 인증사 100개사는 물론, 여가친화경영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들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었답니다.
오후 2시 시작된 인증식은 2021년 여가친화인증사업의 경과보고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올해의 여가친화사업 신청 기업·기관은 총 126개사로, 2020년 78개사에서 크게 증가했어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과 기관 이 크게 늘어났다는 뜻이겠죠. 지역문화진흥원은 6월부터 10월까지 공정한 절차(면접조사, 현장조사 등)를 거쳐 총 110개사를 올해의 여가친화기업· 기관으로 선정됐어요. 그리고 그 중의 10개사를 인증식에 직접 초대했죠.
본격적인 인증식 전, 먼저 축하공연이 진행됐어요.
2021 여가친화인증식 축하공연은 직장 문화배달 예술인이기도 한 남매 클래식 기타 듀오, 비토였습니다. 마침 올해 인증식이 개최되었던 JCC 아트센터가 클래식 공연장이기도 해서, 두 분의 연주는 이곳에 무척 잘 어울렸는데요. 비토는 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클래식 곡을 클래식 기타로 선보이면서, 클래식 기타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주었죠. 비토의 연주가 끝났을 때는 두 사람이 무대에 내려가고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큰 박수가 계속 이어질 정도였답니다.
인사말에 이어서 우수사례 10개사에 대한 수상이 이어졌습니다.
수상기업·기관은 근로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여가친화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여 타사의 모범이 되었기에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지역문화 진흥원장상, 그리고 인증위원특별상을 수상했는데요.
주식회사 넵튠과 주식회사 남경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에듀윌과 헨켈코리아 (유)가 문화체육관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라이브치과병원, ㈜누리미디어, 주식회사 소소한소통, 풍원화학㈜은 지역문화진흥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늘푸름보호작업장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남양주보훈요양원이 인증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어요.
10개사가 상장과 인증패, 꽃다발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오는 동안 거대한 여가친화인증패와 함께 인증맨이 등장했는데요. 수상 인증사 옆에서 재미 있는 마임을 선보이며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든 주인공은 블랙클라운 김찬수 퍼포머입니다. 마임, 서커스, 넌버벌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찬수 퍼포머는 이날 하루 여가친화 인증맨이 되어서 수상 인증사들의 곁에서 한바탕 웃음을 주었답니다.
수상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는 인증사들의 우수 사례 소개입니다. 먼저 주식회사 남경엔지니어링이 무대에 올라 기업 내 여가친화제도를 소개해주었어요.
주식회사 남경엔지니어링은 설계사무소의 특성 상 야근이 많았다고 해요. 그런 관습을 타파하고 여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하나씩 여가 친화 제도를 도입해왔는데요. 매주 금요일 정시퇴근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1시간 먼저 퇴근하는 조기퇴근제도 시행했어요. 또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들을 줄이기 위해서 점심시간을 조금 앞당겨서 직원들이 여유 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했죠.
이렇게 차근차근 계획들을 시행한 결과 업무능력이 향상된 것을 보고 주변 설계사무소도 야근을 줄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 한 주식회사 남경엔지니어링은 공부하고 싶은 직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상여금, 보너스를 통해서 단순히 일하고 돈 버는 기업이 아니라 여가를 즐기면서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여가친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우수사례 발표 주인공은 주식회사 넵튠입니다.
게임회사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노동시간도 길고 업무 강도도 강한 편이죠. 주식회사 넵튠은 동료들과 가족들의 행복을 기업 미션으로 삼아서 잘 먹고 잘 쉬고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자율과 책임을 베이스로 해서, 업무가 배정되면 각자 알아서 일하고 싶은 방식으로 업무 진행하죠. 주 35시간 근무제를 운영하고 개인 업무량은 자기가 알아서 조절하게 했고요. 휴가도 1시간 단위로 조절이 가능해서 2시간 일찍 퇴근하거나 1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어요. 직원의 행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꾸준한 자원봉사도 이어가고 있어요. 넵튠은 앞으로도 나와 가족, 공동체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여가친화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주식회사 소소한소통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우수사례로 발표를 이어 나갔는데요. 주식회사 소소한소통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직원이 16명인 작은 기업이지만, 여가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함께 고민하는 곳이기도 해요. 직원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가친화 제도인 생일 반차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반차 외에도 연 30만원의 워라밸 포인트, 월급날에는 점심시간 2배 등 다양한 제도를 하나씩 도입해가는 과정이에요. 주식회사 소소한소통에서는 문화 활동과 개인 성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는데 특히 장애인과 성 인권에 대한 교육 지원 등은 괄목할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약 1시간동안 진행된 2021 여가친화인증사업 인증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을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서 즐거운 축제처럼 진행이 되었어요. 더 많은 기업·기관이 여가친화문화를 정착시키고 많은 근로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원 역시 항상 곁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전국 모든 기업·기관이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그날까지 지역문화 진흥원과 함께 여가친화인증사업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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