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직원과 함께 행복한 기업·기관을 찾는 ‘여가친화인증’ 사업을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긴 근로시간…그렇다면 삶의 질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2020년 기준 1,908시간으로 OECD 국가 평균 1,687시간보다 200여 시간이 더 깁니다.
멕시코(2,124시간)·코스타리카(1,913시간)보다는 짧지만, 러시아(1,874시간)를 비롯한 여타 35개국보다 깁니다. 우리나라는 OECD 대부분의 국가보다 훨씬 긴 시간을 일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랜 시간 일해서 급여를 더 많이 벌면 좋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긴 근로시간이 문제 가 되는 것은 이것이 곧 삶의 질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오랜 시간의 근무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일에 치여 개인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삶은 우리가 꿈꾸는 모습이 아닐 겁니다. ‘소확행’, ‘워라밸’, ‘욜로’ 등 의 단어가 일상적인 말이 된 이유는 결국 우리가 일과 여가의 균형 잡힌 삶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입니다.
국내 기업인 (주)에듀윌의 경우 주4일제 근무제도를 도입한 이래 매출이 25%나 늘었고, 스페인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덴솔도 약 20%의 매출 향상과 퇴사율 제로를 이루기도 했습니다(중앙일보 2021. 12. 13). 영국 레딩대학의 2019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시간의 양보다 질을 높여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든 영국 기업의 64%가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는 40%가량 생산성이 향상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에게 여가친화기업·기관이 필요한 이유
그럼 이런 삶을 영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직장인들이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꾸려나가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가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사회적인 인식 또한 자리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근로자가 직장 내 여가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몸 담고 있는 기업·기관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여가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확산시기 위해 ‘여가친화인증제’를 추진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나 기관을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인증하고 지원 했는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총 293개 기업·기관이 인증받으며 일과 삶이 조화된 기업·기관으로서 가치를 높였습니다.
“열정적으로 일하며 삶을 더 즐겁게 가꿀 수 있는 직장!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터가 바로 ‘여가친화기업(기관)’입니다.”
여가친화기업·기관들은 “인증 이후 회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인재를 채용하는 데 더 유리해졌다”고 말하고, “경영진도 직원들의 여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직원들 역시 애사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여가친화인증제도 에 참여해 인증받고자 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습니다.
[표] 여가친화인증 기업·기관 누계
여가친화인증, 문을 두드리세요!
여가친화기업·기관이 되면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같은 무형적인 효과 외에 근로자휴가지원사 선정 시 우대, 문화예술 프로그램(‘문화가 있는 날’ 생활 속 문화활동 지원, 인문학 강연 등) 제공, 정부포상과 인증기업 홍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기업 등 가리지 않고 모두 여가친화인증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한 제도개선을 통해 여가 친화인증제도와 함께 다양한 여가친화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여가친화인증제도와 여가친화기업·기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기업 과 기관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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